소련 공화국 지도자들 가운데 고르바초프 연방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동조자로 지목되는 카자흐 공화국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9일 슬라브
연방에 맞서기 위해 회교동맹을 구성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민족 또는 종족적 선을
긋는 어떠한 구상이나 조약의 체결에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은 투르크멘과 우즈베크 타지크
키르기스등 중앙아시아 지역 공화국과 카자흐 공화국이 함께 회교동맹을
구성,연방이 슬라브연방과 회교동맹으로 양분될지 모른다는 예상을
불식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