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유가격은 내년에 공급물량이 다소 많아 안정기조를 보일 전망이다.
동자부는 11일 "최근의 유가동향 및 92년도 유가전망"이라는 자료에서
OPEC(석 유수출국기구) 평균가격이 올 상반기의 배럴당 17.25달러에서
하반기에 18.85달러로 약간 올랐다가 내년에는 17.5~20달러 사이에서
오르락 내리락 할 것으로 내다보았 다.
그러나 내년 2.4분기 이후 OPEC의 원유감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공급과잉이 심화돼 국제원유가격이 약세현상을 나타내 배럴당 16~
17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내 도입원유가격의 경우 FOB기준으로 올 상반기의 배럴당
19.25달러에서 하반기에 17.7달러로 내려갔다가 내년에는 17 19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 다.
동자부는 최근 북반구가 겨울철을 맞아 성수기가 됐는데도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16~17달러 수준으로 내리고 있는 현상이 이번 겨울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 으로 보았다.
한편 동자부는 올해 국내 석유류도입량은 원유가 4억배럴, 제품
1억1천만배럴등 모두 5억1천만배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에는
원유도입량이 4억9천6백만배럴로 24%, 제품도입량이 1억1천4백만배럴로
3.6%가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