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정기국회폐회일이 불과 1주일앞으로 임박했음에도 국회의원선거법.
정치자금법개정안과 제주개발특별법등 쟁점법안들의 처리를 둘러싸고 전혀
입장차이를 좁히지못해 막판 국회에서 정면격돌이 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 여 회기내 야 1월 임시국회처리 맞서 ***
특히 민주당은 민자당이 선거법.정치자금법개정안을 국회에 단독
제출한데 반발, 11일 당무회의에서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여야중진회담에
불응키로 결정하고 추곡가 를 제외한 여타쟁점법안들을 모두 1월국회로
넘길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또 여당측이 1월임시국회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선거법과
정치자금 법개정안은 물론 여타쟁점법안들의 국회통과를 실력저지한다는
강경방침을 정한 반 면 민자당은 여야합의처리를 위해 노력하되
여의치않을 경우 일방처리도 불사할 태 세여서 여야가 정면대결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오전 잇따라 원내대책회의및 당무회의를 열어 민자당이
마련한 선 거법과 정치자금법개정안은 야당에게 크게 불리하게 돼있다면서
따라서 이들 2개개 정안이 일방처리될 경우 야당으로서는 총선을 치루기
힘들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선 거법개악저지대책위를 구성키로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그동안 여야총장회담에서 합의한 내용들을 충분히
반영하여 이 들 2개법개정안을 마련했는데도 야당측이 일부 미합의사항을
빌미로 실력저지방침을 정한것은 여당측의 일방처리를 유도하려는 고도의
정치공세라고 판단, 이날 당무회 의에서 회기내 처리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와관련, 이기택민주당공동대표는 당무회의에서 쟁점법안들에 대한
여야절충이 실패할 경우 추곡동의안을 제외한 모든 안건들을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논의해도 될것이라고 주장하고 여야합의가 이뤄지지않을
경우 내무위등에서 국회의원선거법의 상정자체를 실력저지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자헌민자당원내총무는 "앞으로도 국회폐회일이 1주일
남아있는 만큼 여야간 합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모든 안건들을
이번회기내에 처리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박희태민자당대변인도 "마지막까지 여야합의를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면서 그러 나 국회폐회일이라는 시간적 제약이 있다고 말해
여야합의가 어려울경우 일방처리가 불가피하다는 민자당입장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오는 13일 내무위에서 국회의원선거법등의
상정여부를 놓고 한차례 격돌이 예상된다.
그러나 여야는 이같은 대립적인 입장에도 불구하고 13대국회를 격돌과
파행으로 끝내서는 안된다는 인식아래 잇단 막전막후 접촉을 가질것으로
알려졌다.
*** 3역회담 무산 총장/총무회담 추진 ***
민자당은 이날 여야3역회담이 무산됨에 따라 여야사무총장및
총무회담을 각각 제의했는데 이날중 총장및 총무회담이 성사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에 앞서 민자당은 10일하오 쟁점법안 처리방안 절충을 위한
총무회담이 결렬되자 국회의원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국회에
단독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