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슈퍼마켓업계의 성장률이 저조하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양유통 농심가 해태유통 LG유통등
4대슈퍼마켓업체의 올해 슈퍼사업부문 매출신장률은 15 25%선으로 대부분
목표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신장률도 점포확대및 리뉴얼(보수재개점)등에 의한
증가분에의한 영향이 큰것이어서 실질적인 기존점포매출신장률은 5 15%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형슈퍼마켓업체의 성장이 부진한것은 대부분업체의 점포가
서울및 수도권지역에 밀집해있어 경쟁력이 크게 약화된데다 편의점(CVS)과
같은 새로운 소매업태가 경쟁상대로 등장해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양유통의 경우 올해 슈퍼마켓사업부문의 매출이 약1천7백45억원(추정치)
으로 지난해 1천5백49억원보다 고작 13% 늘어나는데 그쳤다. 목표보다는
92%에 불과한 수치이다.
부산 경남지역에 대부분의 점포를 두고 있는 농심가는 올해 추정매출이
1천4백50억원으로 지난해 1천1백50억원보다 26.1%가 늘었다.
해태유통 슈퍼마켓사업부문의 매출은 1천2백50억원으로 지난해
9백86억원보다 26.8%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LG유통슈퍼마켓부문
의 매출도 8백80억원으로 27.5%가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들은"기존 틀속에서 슈퍼마켓사업의 고성장시대는 더이상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지방화 대형화 전산화등의 각종
전략추구와 함께 사업다각화를 꾸준히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