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방문중 김일성주석과 회담한 후 공동성명을 발표,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통일교 문선명 교주(71) 부처가 10일
홍콩을 거쳐 11일 오전 미국으로 떠났으며 박보희 세계일보사장(61)은
현재 홍콩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홍콩에서 문교주 일행을 만난 뒤 이날 오후 5시 대한항공
618편으로 귀국 한 곽정환 전세계일보사장(전통일그룹 재단이사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박사장이 홍콩에 머물면서 중국에
건설중인 팬더자동차 공장건설문제 등을 협 의중이며 나머지 일행은 통일교
관련 모임이 있어 미국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곽씨는 또 "국내의 모든 사정을 문교주에게 알렸다"면서 "공동성명의
동기와 내 용이 중요하지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으나
문교주와 박사장의 귀국여 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함께 귀국한 세계일보 정치부 조한규기자 등 3명은 "그간 북한에
들어가지 못하고 북경에서 머물며 북한에서 보내온 비행기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사진 등 행 낭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조기자 등 세계일보 기자 3명은 미수교국인 중국에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 고 들어간 경위에 대해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조사를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