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방송들은 11일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 첫날 회의가 끝난 것과 관련,
정원식국무총리의 기조발언 내용을 비난하는 한편 한국측이 "대결과 전쟁,
분열추구 입장"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등 대남비난선전을 한층
높였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북측 대표단의 입경에
대한 글을 통해 한국정부가 북한대표단의 환영및 시민들과의 만남을
고의적으로 방해했다고 시비했다.
평양방송도 이날 북한기자들의 대담프로를 통해 한국측이 북한기자들의
취재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12일에도 핵문제 등을 거론한
사실을 들어 한국당국자들이 회담장 안팎에서 '' 몰상식한 소리'' 를 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노동신문은 12일 한국의 일부 언론이 사설기사를 통해 북한의 핵문제를
거론한 데트집, ''어용보도수단'' ''어용문필가''등으로 비난하면서 "대화와
회담전도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방송도 12일 한국의 일부 언론의 사설에 트집,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도발 행위''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중앙방송은 11일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 첫날회의가 끝난후 가진 북측
안병수대 변인의 회견내용을 상세히 보도했으며 총리 연형묵등 북측
대표단이 롯데월드를 관람한 소식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