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신용카드는 연말연시를 맞아 15일부터 내년1월31일까지 우수가맹점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특급호텔에서부터 백화점 일식집 한식집 의류점등 전국의 70여개 우수가맹점을 엄선,실시하는 이번 할인행사에서는 위너스카드회원이 카드로 대금을 결제할 경우 최하5%에서 최고50%까지의 다양한 할인혜택과 부대서비스가 제공된다.
국경의 밤 김동환–제1부1“아하, 무사히 건넜을까,이 한밤에 남편은 두만강을 탈 없이 건넜을까?저리 국경 강안(江岸)을 경비하는외투 쓴 검은 순사가 왔다- 갔다- 오르명 내리명 분주히 하는데발각도 안 되고 무사히 건넜을까?”소금실이 밀수출 마차를 띄워 놓고밤새가며 속 태우는 젊은 아낙네,물레 젓던 손도 맥이 풀려서 ‘파!’ 하고 붙는 어유(魚油) 등잔만 바라본다.북국의 겨울밤은 차차 깊어 가는데.2어디서 불시에 땅 밑으로 울려 나오는 듯,“어-이!” 하는 날카로운 소리 들린다.저 서쪽으로 무엇이 오는 군호(軍號)라고촌민들이 넋을 잃고 우두두 떨 적에,처녀(妻女)만은 잡히우는 남편의 소리라고 가슴 뜯으며 긴 한숨을 쉰다.눈보라에 늦게 내리는영림창 산림실이 벌부(筏夫) 떼 소리언만. (이하 줄임)----------------------------------- 매서운 한파 속의 두만강 국경지대. 설을 쇨 돈을 구하러 소금 밀수출에 나선 남편 걱정으로 안절부절못하는 젊은 아낙. 첫 문장부터 ‘아하’라는 영탄조의 불안 심리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국경 순사가 ‘왔다– 갔다–’ 하는 모습과 ‘파!’ 하고 붙는 어유 등잔에도 화들짝 놀라는 여인의 심정은 어떨까요. “어–이!” 하는 날카로운 소리에 행여 남편이 잡혔을까 ‘가슴 뜯으며’ 긴 한숨을 쉬는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여기서 ‘처녀(妻女)’는 미혼의 처녀(處女)가 아니라 젊은 아낙네를 의미합니다. 김동환(1901~?)의 ‘국경의 밤’은 모두 3부 72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부에서 남편을 걱정하는 순이의
시내버스에서 처음 본 생후 10개월 된 아이를 향해 휴대전화를 던진 20대 여성이 구속됐다.26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 10분께 인천시 서구 청라동을 주행 중인 시내버스 안에서 생후 10개월 된 B양에게 휴대전화를 던져 머리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B양은 두개골 골절 함몰과 경막 외 출혈 진단 등 머리를 심하게 다쳐 입원 치료를 받는 중이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양을 안은 어머니가 저의 부모님을 욕하는 소리를 듣고 B양 어머니에게 휴대전화를 던지려 했으나, B양이 잘못 맞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A씨와 B양 모녀는 서로 처음 본 사이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범행 장면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B양 어머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일면식 없는 여성이 아기 머리에 핸드폰을 던져 크게 다쳤다"며 "(A씨와) 같은 버스에 타고 있는지도 몰랐는데 제가 본인에게 욕을 했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이어 "이건 살인미수"라고 호소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크리스마스였던 25일 경기 안양시 한 모텔에서 일산화탄소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투숙객 2명이 부상을 입었다.2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4분쯤 안양 동안구의 한 모텔에서 투숙객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구급대원들은 해당 객실 안에 있던 20대 남녀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이들의 객실과 같은 층의 모텔 보일러실에서는 기준치(10ppm)의 20배에 달하는 일산화탄소 200ppm이 검출됐다.소방 당국은 누출된 일산화탄소가 객실까지 퍼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