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외국산 곡물공급을 중간시켜 식량난을 더욱 악화시킬수도 있는
심각한 경화부족사태에 현재 직면해 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지난 8월의 쿠데타 미수사건 이래 사실상 소련의 중앙정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잠정경제위원회 회의에 관한 기사에서 소련은 지금
외국에서 들어오는 곡물수송의 운임조차 지불할만한 돈이 없는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지난 11월과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어 현재 수출수입이 겨우
외채이자를 포함한 여타 시급한 지출에 충당할수 있을뿐"이라고 전했다.
독립적인 인터팍스 통신과 러시아의 RIA통신은 소련의 한 고위 은행가가
이회의에서 금주들어 단 하루에 7천만달러 이상의 자금이 국외로
유출됐음을 나타내는 숫자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RIA통신은 브네셰코놈방크
(대외경제은행)의 토마스 알리베고프 부총재가 "최근 브네셰코놈방크의
경화 구좌에서 뿐만이 아니라 다른 은행으로부터도 자금의 대규모 해외
이전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인용,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