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택시장을 주도해온 44개 주요주택건설업체들이 내년중 서울과
수도권신도시및 지방도시에서 모두 24만7천2백75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12일 본사가 주요주택건설 지정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92년도
주택공급계획"에 따르면 이들 44개 업체는 서울에 전체의 19.6%인
4만8천4백62가구 분당등 5개 신도시를 비롯한 경기지역에 8만4백61가구등
수도권 지역에만 전체의 52.1%에 달하는 12만8천9백2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부산 광주 대구등 지방에서는 전체의 47.9%인 11만8천3백52가구가
공급된다.
이같은 공급물량은 이들 주택건설지정업체가 올해 공급한 물량 13만여가구
(자체사업과재개발 재건축사업물량)보다 90%가량 늘어난 것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공급함에따라 지방
에서는 업체에따라 올해수준내지는 이에못미치는 사업계획을 짜놓고
있는데 이는 지방아파트의 분양률이 크게 떨어져 11월말현재 9천6백여
가구의 미분양아파트가 발생하는등 지방 주택경기의 침체가 심화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지역에 공급될 주택물량 4만8천4백62가구의 70%가 재개발
재건축아파트와 지주공동사업물량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땅값상승으로
자체사업을 벌일 토지를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있는데다 자체사업비의
30-35%만 투입해도 비슷한 매출이익률을 올릴수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체별 공급규모는 한양이 2만5백24가구로 업계 최초로 2만가구이상을
공급할 계획이고 현대건설 1만8천4백85가구 현대산업개발 1만6천7백51가구
우성건설 1만4천8백89가구 벽산개발 1만4천7백73가구 벽산건설 1만1천29
가구 대우 1만가구등 대형 7개사가 1만가구이상씩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동아건설 9천2백34가구 럭키개발9천21가구 한신공영 8천8백9가구
등으로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공급물량의 절반을 넘는 54%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