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중순이후 그룹계열상장사 주가가 집단으로 폭등 또는 폭락하는
동조화양상이 심화되고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세금추징과 관련, 지난달 19일 현대그룹계열 14개
상장사주식이 폭락세를 보인이후 통일 금호 태평양등 상당수 그룹의 상장
계열사주가가 종합주가지수나 업종별주가움직임에 무관하게 집단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그룹계열 주식들은 그룹측과 정부와의 마찰이 절정에 이른 지난달
19일 하한가 가까이 떨어지는 폭락세를 보이다 현대측이 세금을
남부키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0일 일제히 폭등세로 돌아섰다.
지난달말 세일중공업등 통일그룹의 일부계열사에 자금압박설이 나돌자
세일중공업을 필두로 30일부터 4개상장사 주가가 모두 하한가행진을
시작,이달10일까지 큰폭하락했으나 세일중공업주가가 발행가조차 밑돈
상태에서 11일 급등세로 돌아서자 여타 계열사 주가도 강세로 반전되는
동조화현상을 보였다.
또 광주고속등 금호그룹의 계열사주식도 자금압박설을 타고 금주초 3일간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다 11,12일 양일간은 모두 강세로 돌아섰고
선경그룹의 태평양증권인수사실이 밝혀진 10일이후 이면계약가능성에 대한
루머로 태평양그룹 계열사주식이 대부분 3일연속 강세를 보이고있다.
증권업계는 정부의 세무사찰,자금압박등 대형악재가 그룹에 미치는 여향이
컸던것도 사실이나 별다른 호재없이 증시가 상당기간 침체에 빠져들면서
업종별 주도주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에 그룹계열사의 모든 상장기업주가가
예전과는 달리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