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기업이 성업공사에 처분을 의뢰한 비업무용부동산중 매각된 것은
건수로는 절반을 넘었으나 시가기준으로는 10%에도 미달, 덩치가 큰
부동산 매각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성업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처분된 재벌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은 위임된 7백36건중 3백73건이 팔려 처분율이 50.7%에 달했다.
또 면적기준으로는 2천1백70만6천평중 18.6%인 4백3만4천평이 매각
됐으며 장부 가격기준으로는 2천7백9억원어치중 12.0%인 3백24억원어치가
처분됐다.
그러나 시가기준으로는 1조9천4백5억원어치의 위임부동산중 1천4백73억원
어치가 팔려 처분율이 고작 7.6%에 그쳤다.
이처럼 비업무용부동산의 매각이 부진한 것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대규 모토지의 경우 원매자가 선뜻 나서지 않고 있으며 <>원매자가
나서더라도 임야매매 증명원 등 각종 규제조치로 원활한 매입이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성업공사는 지난 3일까지 비업무용부동산의 가격감정을 모두 완료,
이달 14일까 지 소송중인 14건을 제외하고 매각위임된 부동산을 모두
입찰공고에 부칠 예정이지 만 매각은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무부는 이에 따라 덩치가 큰 땅은 분할매각하고 외지인도 매입이
가능하도록 관계부처와 매각조건 완화문제를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