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자금난에 따라 상장회사들이 현금배당 대신 주식배당을 실시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주식배당을 사전예고한 12월결산
상장회사들은 지난 12일 현재 인켈 등 13개사에 그치고 있으나 사전예고
마감시한인 14일까지 대폭 늘 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켈, 나우정밀, 세우포리머, 신성무역, (주)한진, 계몽사,
화승화학 등 7 개사중 일부는 지난해만 해도 고율의 현금배당을 했으나
자금압박이 심화되자 주식 배당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금압박에 시달려온 회사들이 현금배당에 따른 기업자금의
사외유출을 막 는 동시에 사내유보를 증가시켜 투자재원의 확보 및
재무구조의 건실화를 도모하려 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주식배당은 주식수의 증가로 인해 향후 배당압력이 가중되는 문제점도
있으나 투자자의 입장에서 볼 때 주식배당이 액면가를 기준으로 산정되므로
액면가와 시가 만큼 배당소득이 늘어나는 이점이 있다.
회사별로 배당예고율을 보면 인켈 4% <>나우정밀 5% <>대붕전선 4%
<>신성무역 3% <>(주)한진 4% <>계몽사 10% <>신화 4% <>화승화학 5%
<>상림 8% <>대한중석 6% 등이며 <>영원무역 주식5%, 현금1% <>진도
주식5%, 현금2% <>세우포리머 주식 5. 2%, 현금2% 등이다.
한편 주식배당은 현금배당과는 달리 배당시점에서 주식수 증가에 따른
주식가치의 희석이 초래되기 때문에 주식배당을 실시하고자 하는 기업은
사업연도말 15일전 까지 배당내용을 증권관리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