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지하경제규모는 지난해 국민총생산(1천6백17억미달러)의
55%(9백억미달러)에 이르러 세계에서 제일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대만일간지들이 대만중앙은행의 내부문서를 인용,12일 보도했다.
이는 대만에 진출한 외국증권회사들이 대만의 지하경제규모가 GNP의 25
30%수준으로 추정해온 것보다 2배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대만의 지하금융에 의한 자금이동도 연간 약6천억원(2백40억미달러)로
제도금융에 의한 자본이동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만의 연간 탈세액은 3천억 4천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대만신문들은 전했다.
대만의 지하경제가 이같이 번창하고 있는 것은 대만경제의 중추인
중소기업들이 국영은행에서의 자금조달이 곤란해 지하금융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대만중앙은행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