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방으로부터 독립한 라트비아공화국의 야니스 유르칸스 외무장관은
14일 "소련내 각 공화국의 분리, 독립사태는 북한으로 하여금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르칸스 장관은 이날 이상옥외무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라트비아공화국 정부 는 한국과 외교관계 수립에 만족하고 있으며
경제협력및 교류를 증진하기를 희망한 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르칸스 장관은 소연방 해체에 따른 핵무기의 통제에 대해 "국민의
뜻에 따라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선출된 각 공화국의 지도자들이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보인 다"면서 "따라서 서방이 우려하고 있는 것처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 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각 공화국이 이번 겨울의 기근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는 것"이라면서 "소련이 어려울 때 서방진영에서 적극
지원해주는 것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22일 양국이 수교한 이후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방문한
유르칸스장관은 15일 2박3일간의 비공식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