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는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의 선봉적 역할
을 담당할 기술영농인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 10년간
매년 1만명씩 모두 10만명의 농어민후계자를 선정하고 일인당 지원자금도
올해 1천3백만원에서 내년에는 1천5백만원으로 늘리는등 지원규모를 매년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농어민후계자로 선정된지 3년이 지난 후계자 중에서 우수후계자를
선정, 내 년에 일인당 5천만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14일 농림수산부가 발표한 농어민후계자 육성지원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진 정으로 농촌에 뿌리를 박고 살아갈 농민들을 휴계자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 1월1일부 터 후계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을 전원
예비후계자로 등록하게 한뒤 1년간의 경 영실적(92년은 6개월)이 좋고
선도농어가 교육을 이수한 자중에서 발전가능성이 있 는 사람을 후계자로
선정키로 했다.
농어민후계자는 최초로 선정되기 시작한 지난 81년이후 금년까지 모두
4만8천9 백44명이 선정됐고 이중 사망, 신병, 전업등으로 후계자에서
탈락한 사람이 3천2백3 0명이어서 현재 4만5천7백14명이 후계자로 등록돼
있다.
한편 농림수산부가 지난 7월 후계자 4만1천8백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후계자들은 3명당 1명이 자동차를 보유, 농가
20호중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전국농가평균보다 훨씬 자동차 보유비율이
높았고 세탁기, 전축, 신문구독도 전국 평균농가보다 배이상 보유하거나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조수익은 전국평균이 호당 9백7만8천원인데 비해 후계자는
1천5백만원이상 이 47.4%인 1만9천8백57명에 달했고 전체의 78%인
3만2천4백81명이 지역발전을 위해 새마을 지도자나 농촌지도자,
마을이장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어민후계자를 과학영농실천자로 신뢰하는 지역주민들의
신뢰도는 58%이 고 후계자의 영농기술을 주민의 49%가 따라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후계자 육성제도중 가장 우선하여 추진할 부분에 대해서는
성장단계별 지속 지원과 지원자금 수준을 높여달라는 것이 91.9%나 됐고
교육희망분야는 경영 및 기 술교육이 80.6%를 차지했다.
우루과이 라운드 농산물협상에 따른 수입개방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및
자신있다 가 34.1%, 상황에 따라 대응이 37.5%, 자신없다가 13.5%,
모르겠다 및 무응답이 4.8 %로 나타나 수입개방을 별로 두려워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농산물 수출 경험자는 4.5%에 불과하고 65.1%가 의욕은 있으나
방법을 모른다고 응답, 앞으로 수출에 대힌 전문지식과 수출방법 및 촉진에
정책역점을 둘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