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솔라즈 미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위원장이 17일부터 19일까지
북한을 방문, 김일성주석과 김영남외교부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북한의 핵무기개발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주변정세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정부의 관계자들이 17일 전했다.
*** 21일부터 3일간 한국도 방문 ***
솔라즈위원장은 북한방문에 이어 21일부터 23일까지 한국도 방문한다.
솔라즈위원장의 이번 방북은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한이후 북한을 방문하는 최초의
미고위인사라는 점에서 북측의 태도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방북기간중 김주석과 면담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에 관한 미국
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측의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은 "정부는 솔라즈위원장과 워싱턴에서 사전접촉을 갖고
남북관계및 북한의 핵문제에 관한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하고
"솔라즈위원장은 당초 김일성면담과 판문점을 통한 한국방문을 조건으로
제시했으나 북측이 판문점 통과를 허용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솔라즈위원장은 판문점을 통한 한국방문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북경과
동경을 거쳐 방한, 노태우대통령을 예방한뒤 이상옥외무장관등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핵문제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