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업계는 4년째 계속되고있는 수출 감소세를 타개하기위한
방안으로 내년에 경기도 동두천에 완구협동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18일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7년이후
완구수출은 매년 12%씩 감소하고 수입은 30%씩 증가하는 등 국내
완구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어 이같은 방안이 마련된 것이다.
완구조합은 대형 완구업체들의 경우 40여개 업체가 동남아와 중국 등
해외로 진출, 돌파구를 찾고 있으나 중소업체들은 대안이 없어 동두천에
협동화단지를 만들어 20여개 업체를 입주시킬 방침이다.
동두천 협업단지가 조성되면 상당수의 무등록 공장이 양성화되며
한강이북의 경기도지역 주민가운데 유휴 노동력을 흡수할 수있고 거리상
북방진출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완구수출은 지난 87년 10억7천만달러로 정점에 달했으나 이를
고비로 매년 12%씩 감소해 올해에는 6억2천만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올들어 10월까지의 수출은 5억1천6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으며 연말까지 남은 두달 동안의 수출은 1억달러 남짓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입은 올들어 9월까지 2천7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2% 급증했으며 특히 고가품인 일본산과 저가품인 중국산이 각각
5백70만달러와 5백8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