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들은 4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소차관상환불가능에
대비,대환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일본금융계 소식통들이 18일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집권 자민당 초청으로 방일중인 그리고리 야블린스키
소국민경제위(과도연방내각격)부위원장이 소련의 외채상환이 불가능할지
모른다고 경고한것과 때를 같이한다.
이들 소식통은 대소차관에 대한 대환방안마련을 위한 정지작업이 17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소련대외경제은행(브노셰코놈방크)과 일본흥업은행
제일권업은행및 동경은행등 일본금융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동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대소차관대환금조성계획에 따라 중남미를
대상으로 책정된 대환금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은행들이 대소차관대환금을 조성할 경우 여타차관상환위험부담이
그만큼 늘어날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대장성은 일본은행들에 대해 차관상환이 1개월이상 지체될 경우 최소
원금의 1%를 손실 대비금으로 확보토록 요구하고 있다.
한편 야블린스키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소련의 외채상환대부분이
수출 수입으로 충당돼 왔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내년에도 이같은 방식으로
상환이 계속될수 있을지는 장담할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발트3국을 포함한 소련의 재정적자가 국민총생산(GNP)의 무려 13%에
달하는 5천억루블(공식환율로 2천8백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련의 금보유고는 올해말 기준으로 2백30t에 그칠것으로 설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