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시중은행중 예금실적이 가장 많은 은행은 상업은행이며 연간 예금증가
율도 상업은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중 5대 시중은행의 총예금액(평잔기준)
은 상업은행이 10조7천8백34억원으로 가장 많고 제일 9조3천1백57억원,
조흥 9조5백46억원, 한일 8조2천6백31억원, 서울신탁은행 8조3백18억원 등
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에 2위였던 조흥은행이 3위로 밀려나고 제일은행이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또 작년 12월대비 5대시중은행들의 평잔증가율을 보면 상업은행이 17.2%
로 가장 높고 제일 15.9%, 서울신탁 9.7%, 한일 9.1%, 조흥 8.7% 등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증가율을 보면 CD(양도성 예금증서)를 제외한 일반예금 부문은
상업은행 이 작년 12월평잔대비 15.8%(9천4백98억원)증가했으며 서울신탁
10.7%(3천4백59억원), 제일 6.8%(3천5백33억원), 한일 6.5%(3천2백32억원),
조흥 1.2%(6백18억원)이었다.
신탁부문은 제일 32.8%(9천2백64억원), 조흥 21.5%(6천6백16억원),
상업 20.0%( 6천3백59억원), 한일 14.3%(3천6백68억원), 서신
8.9%(3천6백70억원)등의 순이다.
일반예금 부문에서는 상업, 서신이 10%대의 높은 신장율을 보인데 반해
조흥이 1.2%라는 극히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며 신탁부문에서는 제일, 조흥,
상업이 20%이상 의 증가율을 나타낸 반면 서울신탁행은 한자리수의 저조한
신장율을 나타냈다.
한편, 11월중 일반예금부문의 실적을 10월 실적과 비교하면 상업은행이
4천2백3 2억원, 한일은행이 2백28억원 각각 증가했으나 서울신탁은행은
5천90억원, 조흥이 6 백86억원, 제일이 3백79억원 각각 감소했다.
이들 3개은행에서 11월중 일반예금액이 줄어든 것은 꺾기규제와 더불어
예대상 계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은행은 서울시금고, 제일은행은 도금고, 조흥은행은 법원공탁금의
지정금융 기관으로 다른 은행들에 비해 예금유치에서 각각 유리한 입장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