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사의 어음할인을 통한 기업대출 규모가 내년중 7조원이상 축소될 것
으로 보여 기업들의 자금난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일 재무부및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의 금융산업 개편에 따른 단자사의
어음할 인 축소분은 내년중 전환단자사는 6조4백53억원, 잔류단자사는
1조1천5백87억원등 모두 7조2천4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환단자사의 경우 내년 6월말까지 단자업무를 완전히 청산키로 돼
있으며 이들 회사는 어음할인의 경우 올해 1조7천억원을 축소키로 한데
이어 내년 1.4분기중 2조 5천9백8억원, 2.4분기중 3조4천5백45억원등 모두
6조4백53억원을 줄여야 한다.
전환단자사는 지난달말까지 어음할인규모를 축소한데 이어 이달중에도
4천9백억 원을 줄일 계획이다.
재무부의 전환단자사 업무정리 절차에 따르면 은행,증권으로 전환한
단자사는 올 한해동안 전환전인 지난 6월말잔고의 30%를, 내년 1.4분기에
추가로 30%를 각각 축소하여 2.4분기말에는 단자업무를 완전히 청산키로
돼있다.
또 잔류단자사는 내년중 발행어음을 완전히 폐지하고
CMA(어음관리구좌)는 자기 자본의 4배에서 2배로 단계적으로 조정키로
돼있어 이에 편입되는 어음할인도 1.4분 기와 2.4분기중 각각 8백47억원,
3.4분기와 4.4분기중 각각 4천9백46억원, 4천9백47 억원등 모두
1조1천5백87억원을 감축할 것으로 보여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은행권으 로
집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지방단자사의 업종전환도 자금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나 실질적 전환은 내년말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지방단자사 개편이
자금시장에 미치는 영향 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의 단기자금조달 창구인 단자사의 업무영역
축소로 기업의 대출선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단자사의
어음할인축소분을 보완하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