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폭력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0일 서울지검
남부지청 정병욱검사의 지휘를 받아 형사과 소속 3개반 23명으로
전담수사반을 편성,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국회의원 보좌관.국회사무처
경위.박준규의장 경 호원 등을 상대로 이틀째 증거수집 수사를 펼치고
있다.
경찰은 19일 KBS.MBC 등 TV 방송사가 방영했던 녹화테이프를 제공받아
분석했으나 박의장을 폭행한 사람들의 정확한 신원을 밝혀내지 못함에
따라 이날 국회 폐쇄 회로 TV 녹화테이프를 추가로 입수, 정밀 분석키로
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상황을 담은 방송사 녹화테이프를 분석한 결과
박의장을 폭행한 사람들의 손이나 팔등 신체의 일부분만이 포착돼
신원파악에 필요한 직접적인 물증을 잡지는 못했다"면서 "일단 박의장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