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활동에 불필요한 규제 없을것" ***
"문화공보부를 떠난지 11년여만에 문화부로 다시 돌아와 감회가 깊습니다.
아직 문화부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무어라 말할 수는 없으나 민간
부문에서 할 수 없는 문화예술분야의 튼튼한 기반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둘
생각입니다"
20일 오전 2대 문화부장관으로 취임한 이수정장관(51)은 취임식이 끝난
후 기자 들과 만나 문화예술의 주체가 어디까지나 문화예술인들임을
강조하며 "앞으로 문화 예술활동에 정부의 불필요한 규제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으로 문화예술계와 각계의 의견을 듣고 수렴해서 "더욱 열린 문화부,
열린 문 화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강조한 그는 문화부가 민주화된 이시대
상황에 부합하도록 문화정책을 수립하고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보장,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 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화, 도시화, 국제화 추세 속에서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찾는데
보다 주력할 것이라며 이러한 바탕위에서 보다 심도있는 국제문화교류에도
힘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리 문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없이 한국의 진정한 가치, 참된
이미지가 세 계속에 심어질 수는 없습니다. 민간분야의 높아진 역량과
정부의 지원이 합쳐져 진 정한 문화발전을 이루는 방향으로 문화부를 이끌
방침입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언론계 생활을 거쳐 관계에 투신한
이장관은 해외 공보관과 공보국장을 거쳐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 된 뒤 노태우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노대통령
취임이래 3년10개월간을 재직하는 장수를 기록했다.
뛰어난 필력으로 대학 3학년때 작성한 4.19 선언문 육필원고가 현재
독립기념관에 전시돼 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