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선호하는 한국이동통신등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의 주가를
일부 국내외증권사가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격매수에 나서는 일반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증시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17일부터 4일연속
상한가까지 주가가 치솟은 한국이동통신은 영국계 베어링시큐리티스
서울지점의 매수창구로 알려진 신영증권이 17일 이 주식거래량의 73%를
사는등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1만1천주 이상을 적극 매수하여
주가급등을 부추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국인 선호종목으로 알려진 삼천리 계몽사 혜인 쌍방울 대웅제약
롯데제과 백양 유성기업등 20여개 종목도 일부 증권사의 매수로 19,20일
양일간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주식시장개방을 며칠 앞두고 외국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라 국내외
일부증권사들이 관련종목을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이들 종목은 평소 거래량이 적어 소량매수에도 주가조작이 손쉬운것으로
분석됐다.
증시관계자들은 이들 종목의 이상급등은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무모한 추격매수를 피하고 종목선택에 신중을 기할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