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채, 특수채, 회사채 등 채권발행규모가 금년 한해동안 사상 처음
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 및 기업의 채권을 통한 자금조달이 확대되면서 발행액에서
상환분을 제 외한 채권의 순증규모도 2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달중 발행예정분을 포함 올 1년간 발행된
각종 채권은 총 51조7천9백억원으로 지난 90년(47조4천3백33억원)보다
9.2%, 4조3천5백67억원 이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종류별 발행액을 보면 산업금융채.통화안정증권.토지개발채.중소기업
금융채등 특수채가 30조2백11억원으로 작년(26조6천4백99억원)에 비해
12.6%, 3조3천7백11억원이 증가했다.
또 회사채 역시 11월까지의 발행분 11조2천94억원을 비롯 모두
12조원에 달해 작년(11조9백57억원)보다 1조원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서울시지하철공채 등 지방채는 작년 3백34억원에서 올해는
3천억원으로 8배가량 크게 증가했으나 통화관리 및 정부자금조달 등을 위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재정증권을 비롯한 국채는 작년의 9조6천5백73억원
보다 1천8백68억원이 축소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발행액에서 만기상환분 등을 감안한 채권의 순증가규모는 특수채의
경우 작년 1조2천6백84억원에서 올해는 9조2천8백29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한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90년 12조4천2백11억원에서 금년은 18조9천5백
34억원으로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