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지체없이 핵사찰 받아야" ***
조원일외무부대변인은 23일 오후 논평을 발표 "북한이 22일자 외교부
성명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국제적 사찰
을 받는다고 천명한 것은 핵확산금지조약(NPT) 당사국으로서의 의무이행
이라는 점에서 당연 한 일"이라면서 "북한은 더 이상 지체없이 핵안전협정
의 서명은 물론 조속히 비준과 발효조치를 취하고 핵사찰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대변인은 "한국내 핵무기 존재여부를 검증.확인하기 위한 사찰문제는
우리가 지난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채택과
<남북한 상호 시 범사찰>실시를 제의해 놓고 있는 만큼 북한이 이에
응해오는 경우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을 다시한번 밝힌다"고
말했다.
북측이 주장하는 미.북한 핵협상문제에 대해 조대변인은 "이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에 관한 모든 문제는 남북한간에 자주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남북사이의 화해 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원칙과 정신에 부합되지 않는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대변인은 "우리는 오는 26일 판문점에서 개최되는 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한 실무대표 접촉에서 우리측이 제의한 핵재처리및 농축시설
포기를 포함한 <한반도 비 핵화 공동선언>의 채택및 <남북한 상호
시범사찰>실시에 진지한 태도로 임해 한반도 의 핵문제 해결에 결실이 맺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