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가 가속화됨에 따라 생명보험회사의 총자산 가운데 채권이 차지
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주식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영업중인 30개 생보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은 지 난달 말 현재 국.공채 2조5천2백97억원, 사채 2조2천28억원 등
모두 4조7천3백25억 원으로 상장 및 비상장주식 4조3천6백74억원보다
8.3%(3천6백51억원)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생보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이 전체 자산인
35조1천6백5억원에서 차 지하는 비중도 13.5%로 주식(12.4%)을 1.1%포인트
웃돌고 있다.
이처럼 생보사의 채권보유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은 증시침체로 인해
주식에 대 한 투자를 최대한 억제한 반면 채권에 대한 투자는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11월말 현재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4조2천9백7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7백 75억원) 증가하는데 그쳤고 비상장주식은 7백4억원으로 오히려
5.6%(42억원) 줄어들 었으며 수익률이 높은 사채 등 채권은
70.3%(1조9천5백40억원)나 크게 늘어났다.
특히 정부가 통화조절 등을 위해 통화채와 재정증권,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 융채권, 양곡증권 등을 매달 인수토록 한 것도 생보사의
채권보유 비중을 높인 원인 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생보사의 채권 보유비중을 회사별로 보면 기존 대형 6개사는
4조1천2백54억원 으로 총자산의 13.0%를 차지, 작년 동기보다
3.0%포인트(1조5천8백22억원) <>6개 내 국사는 16.6%(2천6백31억원)으로
3.1%포인트(1천6백16억원) <>6개 합작사는 23.9%(1 천8백4억원)로
2.6%포인트(1천88억원) <>8개 지방사는 13.2%(1천1백75억원)로 2.1%
포인트(6백15억원) <>4개 외국사는 32.8%로 9.5%포인트(1백21억원)가 각각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