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1월중 서울을 비롯 전국에서 1만5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24일 한국주택사업협회와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내달중 총25개
지정업체가 서울에서 4천7백1가구를 분양하고 재개발 1천2백82가구를 합쳐
모두 1만5천7백12가구를 내놓는다.
지역별로는 서울및 수도권에서 전체의 61.9%에 이르는 9천7백33가구가
공급되고 서울에서만도 전체의 29.9%가 쏟아져 나온다.
서울및 수도권의 분양이 이처럼 줄을 잇는것은 정부의 9.28조치로 분양이
미뤄진 서울수서지구(3천3백71가구)와 경기도 구리교문지구(1천4백18가구)
에서 대량의 아파트가 분양되는데다 지방아파트의 미분양이 계속 확산됨에
따라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분양이 잘되는 수도권지역에 우선적으로 아파트
공급을 집중시키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및 수도권이외지역에서는 전체의 38.1%에 이르는 5천9백79가구가
1월중 분양된다.
업체별로는 우성건설이 구리교문지구 3백41가구,진해풍호동
1천2백50가구를 각각 공급하는등 모두 2천3백8가구를 분양,가장많고 다음은
현대산업개발이 서울수서 구리 교문등지에서 1천4백10가구,동원개발
1천2백4가구,동부건설 1천1백84가구순이다.
이같은 1월중 공급계획은 정부의 분양가인상조치로 당초보다 다소 늘어난
물량으로 업체들의 사후분양계획조정에 따라 다소 증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수서지구의 경우 사업승인이 나지않은 것이 대부분이어서
실제분양은 2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수도권 5개신도시에 대한 1월중 공급계획은 이계획에서 빠져있어
신도시공급물량이 확정되면 1월중 전체공급가구수에서 서울및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