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자본조달실적이 세계경기부진과 BIS(국제결제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제고등으로 작년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
났다.
국제금융전문지인 유러머니지최신호에 따르면 국제금융시장에서 대규모
중장기자본을 조달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인 신디케이트론의 규모가 올해
4천89억달러로 작년의 5천5백77억달러보다 1천5백억달러 가까이
줄어들었다. 계약건수도 3천45건으로 작년의 4천5백67건보다 1천5백건
이상이나 줄어들었다.
신디케이트론은 은행등 금융기관들이 리스크를 줄이기위해 차관단을
구성,똑같은 조건으로 융자해 주는 대출방식이다.
신디케이트론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캐나다등 북미지역이 올해에도
1천9백53억달러에 이르러 가장 많았으나 작년의 2천9백47억달러보다는 무려
1천억달러 가까이 감소했으며 서유럽은 작년의 1천6백33억달러에서
6백89억달러 줄어든 9백44억달러를 나타냈다. 서유럽국들중 최대차입국인
이탈리아의 경우 페더콘소드치사의 금융스캔들등에 따른 신용유려로
신디케이트론계약실적이 크게 감소,작년의 1백44억달러에서 올해에는
72억달러로 격감했다.
다만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등 중동지역에대한 신디케이트론은
걸프전쟁이후 급증,작년의 54억달러 보다 4배가까이 증가한 2백44억달러에
달했다.
이처럼 올해 신디케이트론 계약실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은 경기위축에
따른 자본수요감소와 BIS의 자기자본비율제고에 따른 엄격한
대출조건,그리고 각종수수료등 자본조달비용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유러머니지는 분석했다.
현재 신디케이트론조달비용의 경우 2년전보다 2 3배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