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소비량은 증가한데 반해 소주 소비량은 줄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진로, 보해, 금복주, 무학, 대선, 경월 등 전국
10개 소주생산업체의 올해 소주 출고량은 지난해보다 5% 가량 줄어든
4천5백68만상자(1상자는 3백60ml들이 40병)에 머물 것으로 추산된다.
소주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진로는 올해 2천68만상자를
생산, 출고량이 지난해보다 2%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또 보해는 올해에 작년보다 10% 정도 줄어든 5백2만상자를 출고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복주는 15% 이상 감소한 4백83만상자를 내다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밖에 무학, 대선, 보배, 경월 등 나머지 7개 지방 소주사의 출고량도
지난해에 비해 최고 7%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진로를 제외한
9개 지방소주사의 올해 소주출고량은 작년보다 8% 가량 감소한 2천5백만
상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는 "올해 소주출고량이 줄어든 것은 인기품목인 진로소주에 대한
주정배정량이 올해엔 작년 보다 2.5% 줄어든 영향도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독주인 소주에 대한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