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우리경제는 올해보다 낮은 7.2%의 실질 성장률을 기록하고
경상수지적자는 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 산은, 92년 실물경제전망 발표 ***
25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92년 실물경제 전망"에 따르면 내년
우리경제는 세계 경제의 회복과 국제교역량의 증대등으로 수출이 금년보다
다소 회복될 것이나 건설 경기의 진정과 정부의 총수요 관리 강화에 따라
내수가 둔화돼 91년의 8.6%(예상)보 다 낮은 7.2%의 실질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민간소비는 임금안정및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 둔화와 과소비
자제로 올해보다 1.1% 포인트 낮아진 7.8% 증가에 그쳐 소비가 진정되고
투자는 건설경기의 진정,제조업 설비투자 증가 둔화등으로 총고정투자가
6.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환율 상승, 임금상승 둔화, 세계 경제및 교역의 회복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10.6% 증가하고 수입은 시장개방, 관세율 인하등
증가요인이 있으나 원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의 안정, 건설경기의
진정, 총수요관리의 강화, 환율상승등으로 9.3% 증가에 그쳐 무역수지
적자폭은 올해보다 조금 줄어든 77억달러 (국제수지 기준), 경상수지
적자는 역시 개선된 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부터 진정추세를 보이고있는 건설경기는 내년에 일반주택이
올해보다 5.2% 감소하지만 사회간접자본부문에서 13%의 성장을 보여 평균
5.9%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산은은 전망하고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내년
4.4분기에 달러당 평균 7백80원에서 7백90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은은 당면과제로 내년 우리경제의 최대현안은 약화되고있는
우리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를위해
산업기술정책의 초점을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이를 통한 산업구조조정에
두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은은 이어 제도적으로 부동산 투기등을 원천적으로 봉쇄, 사회전반에
일하려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서비스 산업으로의 인력이동에 따라 날로
심화되고있는 제조업의 기술인력난, 4대선거등으로 유동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인력문제등의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강구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