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56개대형주택건설업체의 공동주택입주물량은 13만4천여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92년도 전체입주물량 63만여가구의 약22%에 해당하는 것으로 매달
평균 1만1천2백여가구가 새주인을 맞이하는 셈이다.
25일 본사가 주택건설지정업체를 대상으로 내년도 입주예정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에서 56개주요업체가 입주자를 맞을 아파트는 모두
13만4천5백36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물량중 절반이 넘는 6만8천4백90가구는 서울및 수도권에 집중되고
나머지 6만6천46가구가 그밖에 지역에서 완공된다.
서울에서는 모두 1만7천5백95가구가 입주,전체의 13.1%에 이르며 분당
일산등 5개신도시에서는 전체의 32.9%에 달하는 4만4천2백23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이처럼 수도권에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것은 5개신도시를 비롯 인천
경기등지의 2백만가구건설계획에따른 대규모택지개발지구에서 아파트가
속속 완공되기 때문이다.
수도권입주 폭주현상은 또 내년도 수도권지역 아파트가격안정에 한몫을
단단히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도시의 경우 이사철인 3,4월에만 산본과 분당에서 92년
전체입주물량의 4분의1이 넘는 1만2천6백42가구가 집중입주,봄철수도권
집값안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92년에는 수도권물량을 포함,지난해 분양됐던 사상최대의
물량(75만가구)중 상당수와 89년 분양분까지 합쳐 63만여가구가 입주를
개시,전국적으로도 한바탕 이사열풍이 불 전망이다.
한편 업체별 입주가구수는 현대산업개발이 전국49개 지역에서 모두
1만6천5백98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이 현대건설(1만3천1백12가구)
한양(1만1천9백10가구) 우성건설(1만1천4백75가구)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