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자금시장의 실세금리 수준을 반영하는 콜금리가 올 한해동안 큰 폭
으로 상승, 기업들이 심한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월평균 콜거래실적은
1만6천3백2 5건에 83조9백5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5천7백69건,금액으로 는 35조2천1백59억원이 늘었다.
이같은 거래규모 속에 콜금리는 평균 17.1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51%에 비 해 3.66%포인트가 상승, 자금난으로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이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금리는 올해 1월 13.78%로 시작해 3월 14.92%, 5월 16.34%, 7월
18.71%로 계 속 상승, 자금난이 가장 심했던 9월에는 19.64%로 최고
금리수준을 기록했다가 11월 18.22%로 떨어졌다.
콜 관계자는 "기업의 만성적인 자금초과수요가 존재하는 한 금리상승은
불가피 하다"며 "중개기관인 단자사들이 20%이상의 콜자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의한 이후 크게 늘고 있는 일부 금융기관간 직거래 규모까지
감안한다면 콜금리 수준은 이보다 더욱 높게 형성됐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