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규모간의 임금격차가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특히 근로자수가 1백명 미만인 중소기업과 5백명 이상인 대기업의
임금격차가 심화돼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노동부에 따르면 종업원수가 10-29명인 영세기업의 임금수준은
지난 85년 5백명 이상 대기업의 89.5%에 이르렀으나 89년엔 74.2%, 90년엔
74.1%, 올 상반기엔 71.3% 등으로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또 종업원수가 30-99명인 사업장의 임금은 85년의 경우 대기업의 91.4%
수준으 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89년엔 78%, 90년엔 77.2%, 금년 상반기엔
76%로 중소기업의 상대적인 임금 저하가 두드러지고 있다.
월평균 임금 차액도 10-29명 사업장의 경우 85년 3만6천원에서 89년
16만원, 90 년 19만2천원, 올 상반기 23만4천원으로 격차가 심화되고
있으며 30-99명 사업장은 2만9천원에서 13만6천원, 16만9천원,
19만6천원으로 차이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 이다.
이같은 임금격차는 대규모사업장의 임금상승률이 중.소규모 사업장보다
높은데다 기업의 지불능력, 노조의 교섭력 등이 중소기업을 앞지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