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중 수입이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세청이 발표한 "11월중 수출입 동향(확정치)"에 따르면 11월
한달간 수입규모는 73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가 감소,
올해들어 처음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월별 수입실적 감소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입규모는 73억6천만달러로 올들어 월별 최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도 소비제품목을 중심으로 연말 특수가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1월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가 늘어난
66억7천5백만달러로 나타나 월별 무역수지는 6억8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무역수지적자 규모가 약간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올들어 11월말까지의 총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6백41억8천4백만달러, 수입은 18.3% 증가한 7백49억6천6백만달러로 각각
나타나 무역수지는 1백7억8천3백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올들어 11월말까지의 주요 품목별 수출현황을 보면 화공품, 기계류,
전자제품등 중화학공업제품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6% 늘어
3백66억7천만달러에 이른데 비해 경공업제품은 2백29억6천1백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하는데 그쳐 경공업제 품 수출부진이 전체 수출침체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공업제품중 신발류 수출은 32억3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무역수지를 보면 미국은 11월말까지 수출 1백68억5백만달러,
수입 1백75억2천1백만달러로 7억1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였고 일본은
수출 1백12억4천6백만달러, 수입 1백94억2천2백만달러로 적자규모는
81억7천6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