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위축과 상가 분양 침체로 재건축 단지에서 ‘상가 통매각을’ 검토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선 원베일리 상가에 이어 반포주공1단지도 통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직접 상가를 분양했다가 미분양 리스크를 짊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조합상가협의회는 최근 상가 조합원에게 재건축 상가 통매각 의향을 조사했다. 상가 중 조합원이 분양받는 부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을 특정 업체에 전부 매각하는 방식이다. 한 조합원은 “협의회 차원에서 헐값에 매각하지 않고 상가 조합원의 이익을 지킬 수 있는 수준에서 매각가를 정해 다시 설명하기로 했다”며 “조합원 사이에서 어려운 시기에 너무 낮지만 않으면 통매각이 나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했다.일반적으로 재건축을 통해 새로 지어지는 상가는 조합이 아파트처럼 일반에 분양한다. 그러나 수요가 없거나 경기 침체로 분양이 늦어지면 청산도 어렵고 손해가 누적된다. 최근 재건축 조합 사이에서 아예 일괄 매각으로 후속 사업비 등을 한 번에 마련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이유다.2018년 입주를 시작한 송파구 헬리오시티는 5년이 지나서까지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달에도 다시 상가 보류지 매각 공고를 냈다. 1년 전 15억5200만원에 할인 공고한 전용면적 37㎡ 1층 상가를 올해 14억3100만원에 내놨다.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원베일리는 1740여억원에 단지 내 상가를 통매각했다. 매각가는 전체 상가를 직접 분양했을 때의 기대수익보다 적지만 상가 분양 시장이 침체한
지속되는 고금리 환경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정책 변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거시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부동산 및 주택 시장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이런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우리나라의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한경주거문화대상에 상반기 총 13개 부문, 30개 건설사와 시행사의 우수한 작품이 응모했습니다. 부문별 수상작은 한국경제신문 내부 심사위원회의 서류심사로 1차 우수작을 선정했습니다. 해당 우수작에 대해 브랜드, 규모, 시설, 환경 등 다각적인 기준으로 2차 심사 및 심층 토론을 거쳐 종합대상과 아파트대상을 결정했습니다.상반기 대상 수상작은 지역의 랜드마크형 외관 설계를 적용한 상품 특화 전략, 프리미엄급 커뮤니티 부대시설을 조성해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한 대단지라는 게 공통점이었습니다. 녹색 주거를 지향하는 자연 친화적 단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 주거의 보편적인 추세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종합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제이케이도시개발의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는 3053가구 대규모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세권, 전 가구 남향 배치 및 공원 조망 특화 설계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랑공원개발의 ‘더샵 속초프라임뷰’는 속초의 자연경관 조망 특화 및 프리미엄 커뮤니티 시설 설계, 교동 중심 생활권 입지 등의 조건이 다른 단지와 차별화됐습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도안 리버파크’는 대전 유성구에 들어서는 5329가구 대규모 단지입니다. 풍부한 녹지공간의 쾌적함과 우수한 교육환경, 생활 인프라 입지적 특성에서 높은 점수
“내분이라 부를 정도의 싸움이 아닙니다. 부끄럽지만 겨우 몇 사람으로 인해 영화계 전체가 수모를 당하고 있는 거죠. 영화인들이 존재하는 한 대종상은 계속될 겁니다.”국내 최고(最古) 영화 시상식인 대종상을 주최하는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이하 영총)가 내부 갈등으로 파산하는 등 부침을 겪는 것과 관련, 양윤호 영총 이사장은 27일 “올해 11월 시상식 정상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최권을 가진 영총 조직 시스템이 기능을 상실하면서 올해는 대종상 개최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영화계 안팎의 의혹에 선을 그은 것이다.다만 시상식 정상 개최를 위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회생 여부를 두고 채권자와 법적 다툼이 진행되고 있는 터라, 중점 추진해 온 서울시 지원금 수령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양 이사장은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면서도 “재원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종상 파산? 개혁에 반발하는 구시대 기득권 때문”영총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총을 둘러싼 내홍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엔 양 이사장을 비롯해 이장호 대종상영화제 위원장, 방순정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이사장, 이갑성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등 영총 임원진들이 모두 참석했다. 영총 관계자는 “대종상 60돌을 앞두고 우여곡절에 관해 얘기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면서 “내부 이야길 꺼내야 하는 자체가 부끄럽지만, 정확히 짚고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아 급하게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1962년 시작한 대종상은 정부의 민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