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협의회(대표 박찬종)는 27일 "민자당이 14대총선의 사전선거
운동에 이미 착수했으며 92년 4대선거를 금권 관권으로 자행하려 하고
있다"면서 "민자당은 이같은 내용을 <선거전략기본 계획서>라는 문서로
작성, 일선조직에 하달했다"고 주장했다.
정개협측이 공개한 이 문서는 선거운동및 조직가동방법등을 자세히
기술하고있으며 특히 관광회사를 통해 계조직을 파악, 활용하라
<>전화홍보사무실 설치하라 <>각종 무면허 무자격업체에 대한 관심표명으로
지지기반을 모색하라는 등의 구체적인 지침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민자당의 박범진부대변인은 "당에 확인한 결과 이같은
계획들을 작성하거나 일선조직에 내려보낸 사실자체가 없다"고 부인하고
"따라서 이 문건의 성격이 어떠한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최근
선거를 앞두고 우후죽순처럼 생긴 선거 전문회사에 어느 특정후보가 자신의
선거운동을 위해 작성토록 의뢰해 받은 것일수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