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상선이 내년 1월부터 한일항로와 동남아항로가 통합, 근해항로로
바뀌는 것과 때를 같이해 부산을 기점으로한 동남아 일주항로를 개설한다.
2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지난 1월부터 세계 일주항로를
개설한 조 양상선은 내년 1월부터 동남아항로에도 1천-1천2백TEU급 풀
컨테이너선 2척을 투입, 현재 이 항로를 선박 이용방식으로 공동운항중인
흥아해운 소유의 선박 2척과 함께 모두 4척의 컨테이너선으로 이 항로에
본격 참여한다.
조양상선은 동남아항로 면허를 가지고 있는 흥아해운과 지난 7월부터
이 항로를 공동운항, 그동안 3국간 화물만을 취급해 왔으나 내년부터는
항로가 통합되는 것을 계기로 한-동남아간 직교역화물도 수송할 수 있게
됐다.
조양상선은 흥아해운 소유의 선박 2척과 함께 부산-홍콩-자카르타-
켈랑-싱가포 르를 잇는 이 항로를 주 1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조양상선은 동남아항로에 본격 취항함으로써 기존의 세계일주서비스를
보다 강 화하는 것은 물론, 세계일주항로의 보조항로로 운영되고 있는
EMA항로(동남아-콜롬 보-인도-파키스탄-중동-지중해)와도 연계, 화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조양상선은 EMA항로에 1천2백TEU급과 1천7백43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투입하 고 있다.
한편 올 1월부터 독일의 세나토라인, DSR 등과 함께 모두 24척의
컨테이너선을 투입, 세계일주서비스를 시작한 조양상선은 유럽항로에서
평균 95%의 선적률을 보이 고 있는 것을 비롯, 미국향 선박은 1백%, 미국발
선박은 90%, 대서양항로는 평균 65 -70% 가량의 선적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