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값을 받지못하는 상품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가계및 기업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격감,수요회복과 자금난완화를 겨냥한 제조업체들의 저가판매행위가
성행하고 있는데 따른것이다.
특히 과소비억제분위기가 사회전반에 걸쳐 확산되면서 이같은 덤핑판매는
고가 고급소비재를 중심으로 더욱 두드러지고 있으며 생산시설확대로
공급물량이 크게 증가된 일부제품들에 까지 확산되고 있다.
또 값싼 외국산제품의 대량수입과 함께 신규참여업체의 대대적인 공세로
시장을 잠식당한 일부국산품목들도 가격인하및 할인경쟁에 뛰어들고 있어
제값을 받지못하는 상품들이 더욱 늘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석유화학제품 >>>
업체들의 설비과잉으로 공급물량이 넘쳐나고 있는 고밀도폴리에틸렌(정상
가 t당66만5천5백원)과 폴리프로필렌(74만5천8백원)이 결제조건과 판매물량
에 따라 20~25%씩 할인판매되고 있다.
<<< 사 류 >>>
수요부진으로 매기가 크게 위축된 면사 TC사 아크릴사등 거의 전제품이
공장출고가격을 밑돌거나 간신히 넘는선에서 덤핑판매되고 있다.
면사30수의 판매가격은 1백81.44kg당 49만원으로 출고가격보다 3만원이
낮게 형성되고 있으며 TC사45수도 출고가격보다 3만원 낮은 3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 종 이 >>>
마닐라판지의 경우 이달중순부터 출고가격이 4%인상됐지만 수요부진으로
유통과정에서의 재고가 많아 아직까지 인상된 가격을 받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5백g/제곱미터SC 연당 거래가격은 7만8백47원으로 출고가격인상전과 같은
수준.
<<< 합 성 공 무 >>>
값싼 외국산제품이 대량수입된데다 매기마저 위축,규격에 따라 정상가격의
7.5%까지 낮게 판매되고 있다.
1500계열과 1700계열제품의 판매가는 t당 95만2천6백원과 87만4천5백원으로
형성돼 정상출고가에 각각 4.4%와 2.8% 밑돌고 있다.
<<< 유 제 품 >>>
소비자들의 기호변화에 힘입어 상반기중 판매량이 작년동기보다 배이상
늘어났던 호상(떠먹는)요구르트의 매기가 하반기부터 격감,업체들이 일제히
저가판촉활동을 펴고있다.
슈퍼마켓등을 돌며 벌이는 순회판촉행사에서 한.덴마크유가공은 4개값에
5개를 주는 끼워팔기로 사실상 20% 값을 내려받고있으며 빙그레 남양
유업등 거의 전업체가 호상발효유판촉에 발벗고 나서고있다.
가격인상후 소비가 줄고있는 시유(시판우유)도 수요회복을 겨냥,서울우유
가 사은컵을 제작 배포하고 있다.
<<< 제 과 >>>
가격을 대폭 높인 고가초콜릿으로 초콜릿시장외형을 대폭 키워왔던
롯데제과 크라운제과등 유명제과업체들이 만성적인 덤핑판매를 일삼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개당 1천2백원인 쉘초콜릿을 일선슈퍼마켓 백화점등에서
20%씩 할인판매하고 있으며 롯데제과는 1천원짜리 티라미스 MVP,3백원짜리
소나타등 고가신제품을 최고 20%씩 낮게 팔고있다.
<<< 라 면 >>>
개당 3백원이상 제품의 시장개척이 벽에 부닥치면서 라면도 고가제품을
중심으로 덤핑판매가 성행하고 있다.
빙그레가 개당 5백원에 내놓았던 양념볶음면을 4백원으로 20%할인판매하고
있으며 오뚜기식품은 고가품의 매출확대를 겨냥,일선유통점에서 10 20%값을
낮추어 받고있다.
<<< 세 제 >>>
제일제당 태평양화학의 신규참여로 공급능력이 대폭 확대되면서 세제
기존선발업체들과의 가격할인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농축세제 한스푼의 소비자가격이 최근 28%,식물성원료의 저공해세제
슈퍼그린의 소매입점가격은 20%인하돼 판매되고 있다.
또 "센서브라이트"가격이 30%인하될 예정으로 있는등 세제업체들의
가격할인경쟁은 날로 가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