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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금융계 분주한 한해 > 대전환기로 기록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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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을 비롯한 단자 보험등 금융계에 있어 91년은 대전환기로 기록될듯
    싶다.
    "6불문"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사상최악의 시중자금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자율화의 핵심인 금리자유화가 첫발을 내디뎠으며 단자사의
    업종전환등 금융산업구조개편이 본격 실시됐다.
    지난81년이후 최고수준으로 치솟은 고금리는 13개사의 상장기업을
    포함,수많은 기업에 부도라는 고배를 마시게 했으며 금융계의 오랜
    불공정관행인 꺾기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도 어느때보다 강하게 시행돼
    주목을 끌었다.
    .올해 금융계의 핫이슈는 뭐니뭐니해도 고금리속의 기업자금난
    심화현상을 꼽을수 있다. 금리 금액 기간등 금융거래의 모든 조건을
    가리지 않는다는 3불문 4불문 6불문등 신조어까지 난무했던 지난3월
    하순이후 6개월이상 계속된 시중자금난은 유사이래 가장 극심했다는게
    금융계나 재계나 일치된 의견이다.
    단자사간 콜금리가 1일물기준으로 연23 24%까지 치솟았으며
    회사채수익률은 지난 81년(24.4%)이후 처음으로 20%를 웃도는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이같은 시중금리의 급등현상은 통화당국의 긴축정책과 함께 석유화학등
    일부 업종의 과다한 중복투자등 자금흐름의 왜곡에도 적잖은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10월중순이후 다소 완화되긴 했으나 고금리속 기업자금난 심화현상은
    기업의 금융부담을 가중시켜 그결과 경쟁력이 떨어지고 이는 다시
    국제수지적자를 누증시키는 원인제공자로 지목되고 있다.
    이로인해 금융당국은 그실효성에 있어 의문이 가긴하나 기업의
    실제금융부담경감차원에서 꺾기규제에 나서고 중소기업대출에 역점을 두는
    대증요법도 강구해금융계에 주름을 새기기도 했다.
    .지난11월 시작된 금리자유화 1단계조치도 빼놓을수 없다. 당좌대출
    상업어음할인등 단기여신과 CD(양도성예금증서)거액RP(환매채)등
    시장금리형 상품과 3년만기예금등 수신상품에 대해 자유화시킨 1단계조치로
    은행들은 당좌대출금리를 2 3%포인트 일률적으로
    인상,"금리자유화=금리인상"이라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자유화이후 콜.회사채.통안증권유통수익률등 시장금리는 안정세를
    보이고 단자사의 중개어음등 일부상품을 제외하곤 금융권간 자금이동현상도
    뚜렷이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금리자유화의 연착육"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4대선거등 내년의 전반적인 정치 경제 사회여건은 여전히 커다란
    변수로 다가서고 있어 아직 확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계의 대외여건급변 못지않게 대내적인 변화도 주목할만 하다. 물론
    은행감독원의 적극적인 정책의지에서 시작되긴 했으나 은행들의 감량경영은
    뼈를 깎는듯한 노력속에 본격진행되고 있다. 감량경영의 원년인 셈이다.
    금융시장개방 금리자유화시행에 따른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은행들의 경영합리화노력은 인력감축과 자동화설비투자 점포축소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제일.서울신탁은행등 일부시중은행들은 올해 대졸행원채용을
    중단했으며 내년해외점포를 1 2곳으로 한정하는등 경비절감및 효율성증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욱이 오는93년 예정된 BIS(국제결제은행)의 자기자본비율적용등에
    대비해 은행들의 감량경영은 내년이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어느 해보다도 힘겹게 금년 한해를 마감했다.
    경제성장의 둔화로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악화된데다 금융자율화의 실시로
    다른 금융권에 비해 경쟁력이 약화되는 시련을 겪었다.
    지난해 30%선을 웃돌던 수입보험료증가율이 갈수록 떨어져 20%선 가까이
    주저앉는등 외형성장이 크게 둔화됐고 주가하락으로 자산운용수익도
    저조했다.
    이런 와중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생명보험업계는 인력스카우트를
    둘러싼 잡음에 시달려 끝내 "스카우트방지협정"을 맺기도 했다.
    또 네덜란드생명 고합뉴욕생명 AGF생명등 외국계및 합작회사들이 새로
    출범해 국내생보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한편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의 누적적자를 줄이고 가입자불만을
    해소하기위해 보험료인상과 대폭적인 제도개선을 시도했다.
    자동차보험료율을 평균 9.4% 인상한데 이어 12월1일부터 할인.할증폭을
    조정하고 의료비 수리비 지금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의 자동차보험
    제도개선안을 실시하고 있다.
    .단자사들은 올해 업계탄생이래 최대의 격변기를 맞았다고 할만하다.
    금융산업개편에따라 서울8개단자사가 업종을 전환하고 업무도
    축소되고있다. 이에따라하나 보람등 2개은행이 설립됐고 상업증권등
    5개증권사가 생겨났다.
    지방단자사들의 업종전환이 내년으로 미뤄진 가운데 서울의
    잔류8개단자사가 콜중개기관으로 일단 확정됐다. 이와함께 단자사를
    단기금융시장의 브로커로 육성하기위한작업이 진행됐는데 지난5월의
    콜시장개선방안시행,8월의 중개어음제도신설등이 그것이다. 중개어음은
    11월21일 금리자유화와 동시에 개인투자가 허용돼 유망금융상품으로
    각광받고있다.
    리스업계는 올해만해도 5개의 신설리스사가 생겨났다. 자금난에따라
    리스수요가 폭주,업계도 팽창일로를 치닫고있고 경쟁도 심화되는 현상을
    보였다.
    상호신용금고업계는 지점신설인가 금고법개정등 업계현안은 차치하고
    오히려 금리자유화속에 경쟁력약화라는 부담을 안은채 올해를 넘기게됐다.
    홍승환전국투자금융협회장 허만귀종합금융협회장
    박상은한국리스산업협회장 이상훈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회장등 각협회장들이
    새로 선임된것도 특기할만하다.
    .내년으로 넘어가게된 금융계의 과제는 무엇보다 금융시장 안정을 꾀하는
    것이다. 금리자유화의 단계적 추진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경제전망의
    안정성장에 있어 가장 필수적인 조건이기 때문이다.
    과소비진정 저축증대 금리하락 기업의 금융비용경감및 경쟁력회복
    국제수지개선.물가안정이라는 선순환의 궤도를 그릴수 있도록 금융계의
    노력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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