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중에 버스요금이 일제히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최근 시내버스 및 시외버스, 고속버스업계가
이용객 감소, 운전자부족 등 여건악화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
따라 경영개선을 위해 내년 1월중에 이들 버스요금을 인상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률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시내버스의 경우
입석버스는 2백원선, 좌석버스는 5백50원선,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는 현행
요금의 약 20%내외에서 인상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업계는 시내버스의 경우 입석은 현행 1백70원에서 2백50원,
좌석은 현행 4백70원에서 6백40원으로, 시외버스는 현행 당 23원6전에서
32원48전, 고속버스는 현행 당17원67전에서 20원97전으로 각각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인상시기도 내년 1월1일로 요구, 내년
1월1일부터 요금이 인상되지 않을 경우 운행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그동안 교통부는 이같은 버스업계의 실정에 따라 경제기획원과
버스요금의 인상을 협의해 왔으나 경제기획원이 물가상승을 우려, 계속
버스요금 인상을 늦춰 왔으며 최근 버스업계가 요금이 인상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1일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결의하는 등 사태가
점차 악화됨에 따라 우선 인상시기만이라도 1월로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