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량이 1천5백CC급인 소형승용차의 연간 유지비가 2백만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기아경제연구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기량이 1천5백CC급인
자가용 승용차의 지난해 연간 유지비는 차량의 구입가격과 운행에 따른
감가상각비를 제외하고 세금과 보험료, 연료비등 순수한 유지비만 따져
2백14만4천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 났다.
또 올해에는 휘발유특별소비세가 지난 1일을 기해 오른데다 자동차세도
지역에 따라 최고 50%까지 인상될 예정이어서 올해 소형 승용차의 연간
유지비는 최소한 2백4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의 경우 1천5백CC급 소형 승용차에 대한 세금은 보유단계에서만
자동차세 24만원, 자동차교육세 7만2천원, 면허세 2만7천원을 합쳐
33만9천원에 달했다.
보험료는 보험경력이 3년인 35세의 무사고 운전자를 기준으로 했을
경우의 보험사 보험료 31만4천원과 책임보험료 8만5천원(2년당
16만9천원)을 합쳐 39만9천원으로 계산됐다.
또 연간 2만Km를 주행했을 경우의 연료비는 리터당 휘발유가격을
4백97원으로 잡아 모두 74만6천원이 드는 것으로 계산됐으며 이밖에
엔진오일 교환등 자동차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수리비와
세차비가 월 2만5천원, 주차료, 통행료등 기타비용이 월 3만원 드는
것으로 가정, 소형 승용차 한 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백14만4천원의 비용이 필요했던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휘발유가격이 새해부터 휘발유특소세율의 인상
(공장도가격기준 유연휘발유 10%포인트, 무연휘발유 9% 포인트)에
따라 연간 10만원 가량 더 들 것으로 추산되며 자동차세도 지역에 따라
50%까지 오를 예정이어서 15만6천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 올해의
소형승용차 유지비는 최소한 2백40만원에 달할 것으로 계산 됐다.
<>소형 승용차의 연간 유지비표
구분 91년 92년
자동차세(CC당 1백60원) 24만원 36만원(50% 인상)
자동차교육세(자동차세의30%) 7만2천원 10만8천원(세액인상)
면허세 2만7천원 2만7천원
보험료 31만4천원 31만4천원
책임보험료(2년당 16만9천원) 8만5천원 8만5천원
연료비(2만 주행기준) 74만6천원 84만6천원(특소세율
인상)
수리, 세차비 30만원 30만원
기타비용(주차,통행료등) 36만원 36만원
합계 2백14만4천원 2백4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