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과 구청,동사무소 등을 통한 농산물직거래가 산지와 소비지 양쪽
주민들의 높은 호응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구랍 20일 현재 구청 및 동사무소,농협을 통한
농산물직거 래 횟수와 양은 각각 3백50회와 15억6백만원어치로 지난 11월말
현재의 70회와 4억3 천5백만원어치에 비해 20일만에 5배와 3.5배가
늘어났다.
직거래를 위해 산지 농협과 자매결연을 맺은 구청.동사무소 등도 지난
11월말의 1백53개에서 1백72개(구청 8개, 동사무소 1백64개)로 19개가
증가했다.
지난달의 직거래량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특히 김장철을 맞아 배추.무
등 김장 재료 구입의 상당 부분이 산지 직거래를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돼 주 요 농산물의 대량 거래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직거래 횟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중랑구와 동대문구로 각각
1백21회와 76회에 걸쳐 4억2천4백만원어치와 2억9천7백만원어치를
거래했으며 성동구 등 나머지 20개 구도 모두 20회 안팎의 거래 횟수를
나타냈다.
직거래는 기본적으로 산지 농협과 동사무소가 거래 품목.양.금액 등을
협의, 결 정해 이루어지고 품목.양 등 거래의 구체적인 사항은 농협이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반면 구청이나 동사무소측은 직판시장 개설.직거래
홍보 등을 맡아 팔지 못하고 남 는 농산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직판 시장은 오전 6시30분-7시께 열리나 직거래 농산물이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데 비해 시중가격보다 싸 팔리지 않고 남는 농산물은 현재까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밭떼기 예약 등으로 인해 산지에서
직거래용 농산물을 구하기가 어려 운 실정이다.
시는 직거래가 양측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시장
부지난으로 인 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직판 시장 상설화
등으로 직거래제의 정착 을 유도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직거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설시장 마련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당장 부지난을 해결하기 어려우므로 일단 정기 시장화를 통해
거래의 안정성을 확보 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되면 농가의
계획생산까지 유도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