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남북관계의 진전으로 설악산과 금강산을 연계하는
관광권개 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서울에서 설악산지역을 바로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신설 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건설부에 따르면 남북 양측이 현체제를 유지하면서 교류만을
활성화하든 아 니면 남북관계의 급진전으로 가까운 장래에 통일이 이룩되든
어느 경우에도 설악산 과 금강산을 연계한 국제 관광지 개발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큰 사업으로 보고 관 광인구를 수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같은
서울-설악산간 고속도로의 신설방안을 신 중히 검토하고 있다.
새로운 고속도로가 건설될 경우 그 노선은 현재의 중부고속도로와
연결시켜 활 용이 가능한 서울-양평-홍천-속초를 잇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보다 장기적으로는 이 노선 이외에 서울-춘천-양구-간성을 잇는
또다른 고속 도로 또는 고속화도로의 건설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설악산을 잇는 이같은 고속도로는 설악산과 금강산이 하나의
관광권으로 개발되고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 관광객이 대거 몰려들 경우
관광인구를 수용하는 데 가장 필요한 노선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92-2001년)에도
남북 7개축 과 동서 9개축의 간선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아래 장기적인
과제로 이들 고속및 고속화도로의 신설계획을 포함시켜 놓고 있으나
남북관계 진전이라는 상황변화에 따 라 서울과 설악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조기건설을 검토중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고속도로의 건설을 위해서는 현실적인 재원조달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