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약그룹은 동양정밀이 갖고있는 동양전자통신의 주식1백%중 50%를
인수,사실상 이회사의 경영권을 장악한것으로 7일 밝혀졌다.
이에따라 한화그룹은 지난해 인수,법정관리신청중인 동양정밀과 전자통신
두회사를 계열사로 거느리게 됐다. 전자통신은 TDX(전전자교환기)사업을
위해 스웨덴 에릭슨사와 동양정밀이 50대50으로 합작설립됐는데 지난해말
정밀이 한화그룹의 지원을 받아 합작선의 지분을 전량 인수했었다.
한국화약은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지난해 12월31일 주당
2만3천5백12원(액면가 1만원)에 동양정밀의 보유주식
50만주(1백17억5천6백만원)를 인수했다.
한국화약은 고려씨스템산업의 파산으로 7백여억원상당의 보증채무가
발생하자 채권확보를 겨냥,비교적 경영상태가 양호한 동양전자통신의
경영권을 완전인수하게된것으로 알려졌다.
국내4대전자교환기생산업체의 하나인 동양전자통신은 지난90년에 매출액
1천73억3천만원에 31억7천만원의 순익을 남겼었다.
한편 동양정밀이 에릭슨사측에 지불된 금액은 프리미엄을
포함,1백30여억원선인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자등 국내업체들은 통신사업참여를위해 동양정밀과의 결별을 선언한
에릭슨사를 상대로 지분인수경쟁을 벌여 왔었다.
한편 한국화약그룹은 최근 자금사정이 크게 나빠지고있는 동양전자통신을
정상화하기위해 조직개편등 본격적인 경영권행사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