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 이상 2백여명의 희생자를 내며 계속돼온 그루지야공화국 내전은
6일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 대통령이 인접 아르메니아공화국으로 탈출하고
반군 지도부가 새 정부 구성을 위해 빠르면 오는 4월 조기총선을 치를
용의가 있음을 밝힘으로써 일단락됐다.
이와 함께 그루지야 출신인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전소련 외무장관은
이날 공화국 사태 수습을 위한 어떤 과정에도 참여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으며 반군측도 이를 즉각 환영,그의 관직복귀여부가 주목된다.
반군 소식통들은 감사후르디아가 가족 및 측근 등 60여명과 함께 10여대의
차량을 이용,지난 2주여간 도피해 있던 공화국 수도 트빌리시 소재
그루지야 최고회의 건물 지하 벙커를 떠났다고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건물을 포위해온 반군측이 더 이상의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퇴로를 열어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