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주식투자로 손해를 본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적년말 현재 6개월 이상 주식거래가 없고
현금과 유가증 권잔고가 1만원 미만인 휴면계좌수는 전체 등록계좌수의
45.5%인 2백13만4천7백73개 에 달해 지난 90년 말보다 36만8천5백24개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휴면계좌가 늘어난 것은 주식시장이 장기 침체국면을 보이고
주가가 단 기 급변하는 등 주식투자의 위험이 높아지자 투자자들이
안전성이 높고 세후 연수익 률도 17%나 되는 채권투자로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증권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말 주식위탁계좌수는 4백68만9천8백29개로 일년동안
45만3천8 백22개가 늘어났으나 실제 주식거래가 이뤄지는 활동계좌수는
8만5천2백98개가 늘어 난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말 현재 세금우대소액채권저축의 잔고는 1조4천억원을
넘어서는 등 지 난 한해 동안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채권상품 투자선호 경향 을 보여주었다.
증권업계의 관계자들은 올들어 주식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주가변동이
더욱 심해져 투자위험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자산운용의 안전성을 추구하 는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주식시장을 떠나
채권상품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