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재정자금의 유입과 기업자금수요 둔화로 시중 실세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6일 콜시장의 단자사간 1일물은 연 14.9%를 기록,
지난해 12월말의 18.92%에 비해 4%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콜시장의 단자사간 1일물 금리가 연 15%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이후 처음이다.
콜금리가 이처럼 떨어지고 있는 것은 지난해 12월말 재정자금이
집중적으로 풀 린데다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올들어 주식시장 개방에 따른 증시활황으로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이
증가하면 서 증권사차입금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실세금리 하락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콜금리의 하락과 함께 그동안 변동을 보이지 않던
채권수익률도하락세를 나타내 고 있다.
통안증권유통수익률은 6일 연 17.90%로 지난해 12월말보다 0.10%포인트
떨어졌 으며 회사채는 19.03%에서 19.0%로 낮아졌다.
한은은 이처럼 시중 실세금리가 안정되고 유동성이 풍부함에 따라 6일
만기가 된 RP(환매조건부채권)자금 2조7천억원중 1조8천억원을 다시
규제하고 나머지 9천억 원은 통안증권으로 은행에 배정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하순 3조원이상 풀린 재정자금이
시중에 유 통되고 있으며 기업들도 자금수요가 둔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시중의 자금사정이 호 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에따라 대출은 가급적 중소기업에 집중시키고 대기업에
대해서는 억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중자금이 풍성함에 따라 지급준비금 마감일인 7일에도
지준부족 을 일으키는 은행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