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최근 노사분규로 수출중단위기를 맞고있다.
10일 현대는 분규에 따른 생산차질로 지난달 2만대의 수출차질을 빚은데
이어 올들어서도 재고물량이 바닥나 선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달 이란정부와 수출계약을 맺은 3천대의 엑셀택시중
이날현재 1천대밖에 선적되지 못하고있다.
또 이달초 페루정부로부터 받은 1천1백대의 오더분에 대해서도 선적을
못하게돼 계약취소가 우려되고 있다.
현대는 분규가 시작된 지난달초부터 9일까지 수출차질이 2만2천7백대에
이르며 사태가 빨리 풀리지 않을 경우 올해 수출목표(30만대) 달성도
어려울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독일시장은 수요가 급증,주문이
밀려있으나 지난달 이미 6백대이상의 공급차질을 빚었으며 이달들어서도
선적이 제때 이뤄지지않아 시장확대에 큰 타격을 입고있다.
현대의 울산 5개공장중 주력공장인 승용1,2공장의 가동이 전면중단돼있고
3,4,5공장도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