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에 시멘트 합작공장설립을 추진중이다.
10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주)대우,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등은 중국
국영시멘 트회사로부터 합작공장 건설 제의를 받고 다각적으로 그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측은 산동성에 연산 2백만t 규모의 시멘트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합작파트너로 한국의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우는 4억달러가 드는 이 시멘트 합작공장에 중국측과 50대50으로
투자하고 플 랜트건설은 한국중공업에 맡긴다는 계획아래 합작공장 설립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도 중국측의 제의를 신중히 검토중이다.
중국측은 한국의 시멘트 제조기술이 선진국수준으로 자국보다 20년정도
앞서있 어 한국측 기업을 파트너로 원하고 있으며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자국내 절차는 모 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최근들어 신도시 건설 등 건설수요의 급증으로 작년에
시멘트를 7백 만t 수입했으며 이중 85%인 6백만t을 중국에서 들여왔다.
중국은 연간 2억t가량의 시멘트를 생산하는 세계최대 시멘트
생산국으로 생산량 이 우리나라의 5배가까이 되나 기술이 한국의 70년대
수준에 그쳐 품질이 조악한 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