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대통령이 아시아순방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온 첫날(10일.
현지시간)그를 기다리고 있던것은 유감스럽게도 실업률이 6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순방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언론의
질타였다.
뉴욕타임스와 CNN이 공동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아시아
순방이 일자리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란 응답자는 32%에 불과한 반면
정치적인 쇼에 지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53%를 차지,부시의 무역외교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 부시의 경제정책에 67%가 불만을 갖고 있고 36%는 현재의 경기침체를
부시가 해결할수 없다고 응답,외교정책에만 몰두한다는 이미지를 개선
시키기위한 이번 무역외교에도 불구하고 여론을 역전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설을 통해 일본의 무역장벽은 미일무역불균형의
부분적인 요인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근본적인 요인은 일본이
소비보다 생산을 더 많이하는데 비해 미국은 생산보다 소비를 더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소비증가책을 촉구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부시가 떠날때에 "잡잡잡(JOB)"하며 고용을 강조했지만 돌아온 지금
"웬웬웬(WHEN)"하는 소리만이 그를 맞고있는 것이다.